4월 신작들 단평. [애니질]

시험기간에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쏟아지는 4월 신작들을 감상했습니다. 짤막하게 감상들을 써보자면...


1. 세인트 세이야 오메가


- 뭐...남녀혼성 보컬로 부르는 "페가수스 판타지"도 그렇고 이래저래 팬심을 자극하는 오메가였습니다.

  주인공 코우가가 페가수스 유성권을 날릴 때 저도 모르게 같이 외쳐버렸네요. 그런데 역시 캐릭 작화

  때문인지 하트캐치 프리큐어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오랫만에 남자가 변신하는 열혈물입니다.


2. 루팡3세 - 미네후지코라는 여자 -


- 기다렸습니다. 루팡3세가 영상화된 건 엄청 오랫만이 아닌가 싶네요. 루팡을 제외하곤 어지간한 주역

  캐릭터들은 모두 성우가 교체되었습니다. 아쉽네요. 그래도 "미네 후지코 - 사와시로 미유키"는 꽤나

  잘 어울리고 좋았습니다. 역시 실력파 성우답네요. 여성 감독이라 그런지 연출도 섬세하고 펜터치가

  드러나는 듯한 독특한 캐릭터 작화도 맘에 들었습니다. 여러면에서 "이건 어른들의 아니메야."라는 느

  낌입니다. 루팡3세가 워낙 옛날 작품이긴 하지만 이번 작품은 루팡과 후지코가 만나면서부터의 이야기

  라 그냥 보셔도 괜찮겠네요.


3. 엑셀 월드


- 전 이게 메카물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능력 배틀물이네요. (이 경우 이능력으로 봐야할지는 좀

  의문입니다만...) 세상의 과학 기술이 이렇게나 발전했는데 캐릭터는 꽤 전형적입니다. 완벽한 가상

  현실이 구현되는 세상에 빵셔틀이 왠말이냐.(별 상관없나?) 좀 중2병 돋는 설정이기도 하지만 퀄리티

  도 괜찮고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4. 메다카 박스


- 화제작입니다. 예전부터 말이 많았던 작품이고 애니도 잘 나왔네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굳이 여기에

  토요사키 아키를 쓸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나름 연기폭이 넓어진게 느껴져서 흥미롭긴 했는데 역시

  그냥 푹 퍼진 시루떡 같은 캐릭터가 제일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의외로 꽤 노출도 있고 1화부터

  카미야 성님이 목도 들고 설쳐주시니 텐션이 올라가네요. 쿠리바야시 미나미의 오프닝, 메이엔의 엔딩
  도 좋았습니다.


5. 우주형제


- 플라네테스도 그렇고 우주형제도 그렇고 이렇게 우주를 다루는 작품을 보다보면 일본 사람들은 그래도

  우주를 꽤 가깝게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이 시작부터 아저씨!! 늦게나마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이런 작품 좋습니다. 나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게해주니까요(그래봤자 별일

  안함)


6. 여기저기


- 귀여운 작품입니다. 별다른 자초지종이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귀여운 걸로 밀어붙이는 작품인데 나쁘진

  않으나 마음속으로 "아...귀엽다..."라고 느끼게 되진 않았습니다. (요즘 이런 작품을 보면 계속 머리로

  이것저것 생각하게 되서 탈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깨알같은 개그를 치고 어떻게 귀여움을 어필할지가

  관건이겠네요.


7. 백곰카페


- 여러 의미로 "여성향"입니다. 귀여운 동물들이 잔뜩 나오는데 목소리는 죄다 인기 남자 성우라늬! 생각치

  못한 코믹한 작품이라 맘에 듭니다. 다만 이런 다쟈레가 많은 작품은 자막 만드는 분이 고생 좀 하겠네요.

  가끔 이럴 땐 일본어 공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그 외엔 별로...차라리 영어를 잘했으면...) 계

  속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될 것 같은데 저번 분기에 나츠메 우인장이 끝난 치유계의 빈자리를 메꿔주네요.


8. 제트맨


- 이거 원작이 이렇게나 재미있었던가요. 원작은 1권 처음 나왔을 때 보고 그냥 그저그래서 그만뒀었는데

  이렇게 오랫만에 애니로 접하니 굉장히 재밌네요. 그리고 역시 박로미씨는 소년 목소리를 하기 위해 태어

  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소년 진의 목소리에 딱입니다. 하지만 1화용이고 2화부터는 미야노 마모루네요.

  아쉽습니다. 잔인한 장면이나 에로한 장면도 꽤 있을 듯 하고 액션 연출도 시원시원한게 도시 속 다크히어

  로물의 분위기가 나네요. 기대됩니다.
 
9. 쿠로코의 농구


- 상당히 독특한 느낌의 농구 만화입니다만 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이니셜D의 주인공. 후지와라 타쿠미의

  모습이 겹쳐보이네요. 이 작품에선 다른 주역 선수를 받쳐주는 역할이지만... 그런데 어쩌다 이 작품이

  나중에 가선 테니스의 왕자 뺨치는 SF만화가 되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지금으로썬 상당히 흥미있고 기

  대되는 작품입니다. 역시 가끔씩 보는 스포츠 만화는 사람을 두근거리게 하는 맛이 있네요. 간만에 그란

  로데오가 오프닝을 부르네요. 좋습니다~


10. 페이트 제로 2기


- 뭐...말이 필요없겠죠. 보신분들이야 다들 아시겠지만 퀄리티는 약 빨고 만든 퀄리티고 전개 부분도 한창

  재미있을 부분입니다. 소설로 안봤다면 이 부분이 더욱 기대되었을텐데...소설 봤어도 애니메이션 퀄리티

  자체가 너무 좋아서 충분히 재미있네요. 바뀐 오프닝도 상당히 맘에 듭니다. 카라피나의 보컬은 역시 이런

  판타지에 딱이네요.

11. 감상예정

- 우폿테, 에우레카, 곤, 산카레아, 전국콜렉션, 수수께끼 그녀 등등. 1~2화 정도는 다 보고나서 끝까지 볼지
  말지 결정해야겠습니다.

써놓고 보면 뭔가 많이 본 것 같은데 플레이 타임만 따지면 3시간 정도라는게 재미있네요^^


던파하면서 이렇게 빵터진 건 오랫만이네요. [게임질]

꽤 오랫동안 던파해오면서 이런 저런 일이 많았는데...오늘도 학교마치고 집에와서 던파관련 커뮤니티를

들여다보다가 격가방에서 거너방 어그로꾼이 "내가 난사 쓰는동안 홀딩쳐는 스파이어 쓰지말고 손놓고

있으셈. 뎀딜러가 진리임." 이라는 글에 토네들이 들고 일어난 일이 있었더군요. 그래서 그 글과 관련되서

이런저런 파생 글들이 생겨났는데 그 중에 '13가이'에 대한 글에 달린 리플 중 일부분이 절 심하게 빵터지게

만들었습니다.


아. 다시봐도 빵터짐.  


치하야후루 완결! [애니질]


(만화책 원작은 완결나지 않았지만 뭐...)

일본만화대상은 역시 아무나 받는게 아니었습니다.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보는 내내

이런 소재를 가지고 이런 만화를 만들어서, 그리고 이런 만화가 대상을 받는

일본의 만화 분야가 어찌나 부럽던지...

요즘 저질 작품이 양산되고 있는 일본 만화 시장을 보면서 "얘들도 이제 슬슬

끝물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이런 작품이 꾸준히 나오는 걸 보면

역시 저력이라는 게 느껴지네요.

초반부를 보면서 소재가 소재라서 섣불리 남에게 추천해 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는데 지금와선 지난 분기 신작 중에 유일하게 추천작을 고르라면 이 작

품을 고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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